■ 심사회의: 2024. 09. 11(수)

 

■ 심사장소: 영상산업센터

 

■ 심사위원

 

○예심위원

분야	이름	소속	경력사항
제작총괄	연동은	트웰브져니	트웰브져니 대표 <연애빠진 로맨스><롱디> 제작
기획개발	길선영	JK필름	JK필름 기획 프로듀서
기획개발	권 밀	기획 프로듀서	tvN<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노이즈> 전)씨제스스튜디오, 화인컷 프로듀서
스토리	신도형	투유드림	투유드림 부사장 / 스토리 플러스 대표 -웹툰 웹소설 기획개발 및 제작
제작총괄	김용기	몬스터컴퍼니	몬스터컴퍼니 대표 -디즈니+ 시리즈 <한강> , <유어아너>등 제작
제작	김하나	드라마 프로듀서	JTBC <대행사> 제작총괄 참여 SBS/Disney+ <재벌x형사> 제작 프로듀서
기획/제작	박은하	영화/드라마 프로듀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여고괴담 6> 프로듀서 등
웹툰	이승형	더 그림 엔터테인먼트	더 그림 엔터테인먼트 웹툰 프로듀서

○본심위원   *가나다순 표기

이름	직위/직함	소속
강선주	기획이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송대찬	대표	영화사 테이크
엄주영	대표	씨네주
조영광	책임 프로듀서	스튜디오 S
최재원	대표	앤솔로지 스튜디오

 

■ 선정기준: 작품 완성도, 독창성, IP 사업성 등

 

■ 선정결과

선정 부문	작품명	창작자/제작사	IP분야	IP구분	시상금
대상	바삭바삭 계(鷄)이득	오범택	드라마/시리즈	신규IP	3천만원
우수상	은행원	김기현	극영화	원저작물	1천만원
	깊은 산 먼 친척	에프976	드라마/시리즈	신규IP	1천만원
장려상	코마	김정환	희곡/뮤지컬	원저작물	5백만원
	퍼플미스트	사림뉴시네마	드라마/시리즈	신규IP	5백만원
	명부도서관	이종길	드라마/시리즈	신규IP	5백만원
	해인	무비글	드라마/시리즈	원저작물	5백만원
	페스츄리 여행사	김록경, 이지현	극영화	신규IP	5백만원
	흘러가는 구름	이상진	극영화	신규IP	5백만원
	북극곰을 구하는 방법	정경환	애니메이션	원저작물	5백만원

 

 

■ 심사평

올해 부산영상위원회 BFC 스토리 IP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총 101편이었고 이 중 예심을 거쳐 32편의 작품을 본심 심사하였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본심에 참여하였으며 개별 평가와 심사 회의를 거쳐 최종 10편을 선정하였다.

안타깝게도 심사위원 전원이 찬성하는 대상 추천작은 없었다. 대신 복수의 위원들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개별 작품마다의 장, 단점과 잠재력을 검토하고 토의했다.

최종적으로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공모전의 방향과 아이덴티티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스토리 IP라는 공모전 타이틀을 걸고 하는 사업이니만큼 제작 또는 세일즈 경쟁력을 우선시 하자는 쪽으로 어렵게 합의를 이끌었다.

그 결과 위 열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없어 안타까웠지만 전반적으로 가능성 있는 작품들이 예상보다 많아서 가능성을 확인한 심사였다. 특히 부산과 경남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한정적인

공모전에서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장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더욱 정진하여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아쉽게 당선되지 못한 작품 중에도 인상에 남을 작품이 꽤 있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선정작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며 심사에 갈음한다.

 

[대상] 바삭바삭 계(鷄)이득

소재의 참신함과 캐릭터에 대한 확실한 그림이 작가의 필력을 가늠하게 한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 중에 콘텐츠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내용 자체가 새롭다거나 전에 없던 스토리텔링은 아니라서 전형적이지 않냐는 우려도 있었다.

타 후보 작품에 비해 작품성이 크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콘텐츠로 만들어졌을 때 기대되는 투자 가치 등 이른바 패키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즉 IP 사업성에 있어 타 작품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른바 ‘공모전용 작품’들이 콘텐츠화가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공감대가 반영된 선정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좋은 콘텐츠로 만나기를 응원한다.

 

[우수상]

▶은행원

금융 비리에 대한 작품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케이퍼 무비로 간다면 나름의 텐션이 있어야 하고 다른 장르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전략과 힘이 있어야 하는데 구성과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단조롭고 새로운 면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작품을 위한 소재 조사는 치밀했지만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정교함은 부족했다고 할까. 그럼에도 결국 이기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지는 힘과 기대가 있다. 웹툰 등 여러 IP 확장에 대한 계획과 경험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

이번 선정이 동력이 되어 잘 보완하길 바란다.

 

▶깊은 산 먼 친척

캐릭터 설정과 세계관을 괜찮게 잡은 작품이다. 작가의 필력이 좋고, 확장이 가능하며 톤앤매너도 유쾌, 통쾌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대사가 올드하고 전체적인 글이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미호라는 소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력적으로 느끼는 소재라고 하는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좋은 작품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주 길 응원한다.

 

[장려상]

▶코마

장르적으로 푼다면 다양하게 갈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런 류의 작품은 일단 극적으로 검증된 장르, 글이다.

일종의 심리 사이코드라마가 될 수 있고 기획에 따라서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다.

영상화가 된다면 배우들도 좋아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퍼플미스트

설정 자체는 재밌었다. 하지만 다음 전개가 기존의 좀비물과 다르지 않다. 좀비의 발현은 달랐지만,

좀비물+사랑인지, 좀비물+ 공포인지, 좀비물+ 휴먼인지 타 장르와 결합했을 때의 차별점이 아쉽다.

영상화를 한다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스토리 분량에 대해 가늠하기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다. 극영화, 드라마/시리즈 어느 쪽도 애매하다.

 

▶명부도서관

잘 풀면 소설 미드나이트 라이브의 한국판 같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 다만 현재 버전에서는 세계관에 대한 정리가 더 필요하고 망자 에피소드는 <도깨비>가 자동 연상되는 약점이 있다.

장소 집약적인 설정이 장단점이 될 수 있는데 제작하는 입장에서야 제작비 부담이 적어서 장점이긴 하다. 하지만 작가로서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밀도 있는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해인

이 작품은 사실 영상화가 되기엔 세계관이 방대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공모전이 스토리 IP  공모전으로 웹툰화 등 여러 IP화를 기대해 본다고 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노력, 피땀눈물이 보였다. 웹툰이나 소설로 가도 괜찮은 결과물로 나올 것이다.

텍스트로 읽었을 때 매력적이나 영상화를 염두에 둔다면 제작비를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은 염두에 두길 바란다.

 

▶페스츄리 여행사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 다만 시간 여행과 멀티버스 등의 설정이 쏟아지는 요즘에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의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예측가능하며, 캐릭터의 개성강화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흘러가는 구름

잔잔한 독립영화, 단막극 느낌의 작품이다. 우울을 담은 중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일상의 톤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비슷한 여러 작품과 비교해서도 기승전결이 다소 약한 것은 아쉽다.

할머니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일상에서도 작가의 어떤 메시지가 녹아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북극곰을 구하는 방법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선명한 장점과 동시에 IP 확장이 제한되는 한계도 분명하다. 장점만을 놓고 본다면 동화와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잠재력이 있는 작품이다.

이런 작품들은 이번 공모전 심사가 아닌 다른 IP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